가시는 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다녀왔습니다.
월요일에 가려고 생각했었는데, 많이 늦었네요.

그곳에선 항상 그렇게 푸근한 미소로 행복하시길..


달필은 아니지만, 좋은 취지로 하는 공모전에 참가했다.
부디 좋은 결과 있기를.

요 며칠 휴대폰 여타 다른 문제들 땜에 스트레스 받고 그랬더니 몸의 면역력이 많이 약해졌었나부다. 금요일 저녁은 학원에서부터 살짝 추운듯한 느낌이 나더니, 급기야는 집에 오는 길에 몸이 덜덜덜 떨리고 너무 추웠다. 오자마자 바로 옷 갈아입고 침대에 누워 한시간을 좀 못잤을까. 방송은 도저히 무리일 것 같아 양해를 구하고 밖에 나가 김밥이랑 약을 사와 먹었다. 그리고 그렇게 쓰러져 잠들었다.

토요일엔 회사에서 내내 쓰러져 있었던 것 같다. 히터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을 끊임없이 쐬면서도 계속 춥다는 느낌. 몸이 덜덜덜 떨리고 온몸이 아팠다. 집에 가서는 또 약먹고 계속 잤다.

일요일엔 약속이 있었는데, 모임에 나가는건 아무래도 무리일것 같아, 집에 와서 쉬었다. 좀 가벼워진듯한 느낌이길래 저녁엔 친구를 불러 영화를 봤다. 하지만 역시 아플땐 좀 낫더라도 집에서 쉬는게 낫나부다.

다음날엔 아침에 일어나는데 목이 너무 아팠다. 병원을 갔더니 목이 많이 부었단다. 약을 처방받고 하루를 보내는데 어째 저녁이 되어가면서 기침이 심해지는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오늘. 역시 아침엔 목이 너무 아파 계속 기침을 하고, 따뜻한 물을 계속 마시고 있으나, 괴롭다. -ㅅ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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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요즘엔 정말 내가 계속 나쁜 생각을 하고 짜증만 내고 있었던건 아닌지. 그래서 그런 기분들이 약한 몸으로 거듭나고, 하여 이렇게 심하게 감기를 앓게 한건 아닐런지.

할일도 참 무수히 많은데, 잠시 쉬어가라고 하는 계시는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감기 나으면, 정말, 다시 열심히 살거야. -ㅅㅜ



일요일에 봤던 멋진 노을. 참, 자연만큼 멋진 디자이너는 없는듯 하다.


다시 한번,
그 짜릿함을 느껴보고 싶다.

가고 싶다! 록데월드!!!

덧-사진은 단순한 짤방이니 신경쓰지 마세요 ㅠ_ㅠ


왠지, 예전에 운전면허증 시험 봤을때가 생각난다. 간당간당하게 시험 합격했던 그때가. 사실 100점을 맞아 합격을 하나, 한계점을 맞아 합격을 하나 어쨌던 '합격'이라는 걸로 하나로 묶이는건데, 그래도.. 왠지 모를 기분. 사실, 자격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내 능력을 보여줄수 있는 포폴이 필요한건데, 그래서 이런 씁씁후후한 기분인걸까.

오늘 학원에서 재수강이 안된다는 소리를 들었다. 학원들은 왜 이렇게 앞뒤 말이 다른걸까. 처음에는 다해줄 것처럼, 마치 손해보는듯이 이야기를 하면서, 끝날 즈음이 되니, 지점이 달라서 안된다는둥, 그나마 50% 깍아서 수강하게끔 해주겠다는 둥의 이야기를 한다.

8개월동안 학원 다니는게 쉽지는 않다, 정말. 사실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쳤고, 수업이라면 지긋지긋하니까. 빨리 과정만 마치자 라는 마음 쪽으로 기우는 것 같다. 어차피 포폴이야, 수업 시간에 하지 않아도 개인적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 굳이 들었던 수업을 한번 더 듣기보다는, 혼자만의 싸움을 하는 것이 내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면 더 쉽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내가 정말 필요한건, 학원 수업이 아니라, 한시라도 빨리 이직을 하는 것이다.

모르겠다. 이래저래 복잡한 생각이 많이 드는 밤이다.

한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면, 다음에는 어떤 수업을 듣던지간에-그것이 언어든, 외국어든, 다른 수업이든- 강남에서 들어야겠다는거다.




 결혼으로 맺어진 제니와 존. 삶이 점점 무료해져갈 무렵, 이 둘은 한마리의 강아지를 분양받는다. 보통의 개와는 다른, 조금은 특별한 개, 말리. 이 말리를 시작으로 점차 가족이 늘어가면서, 보통의 가정과 똑같이 가정의 대소사를 겪는다. 일과 가정일의 병행이 힘듬을 깨닫는 제니, 기자와 칼럼니스트의 존재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존. 그리고, 허구헌날 말썽을 저지르는 말리와 아이들. 하지만 그 다툼 속에서 이들은 '가족'이라는 끈으로 묶인 존재들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알게 된다.


개에게 멋진 자동차는 필요 없다.
큰 집이나, 명품 옷도.
물에 흠뻑 젖으면서까지 막대를 찾는다.

개는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신경쓰지 않는다.
영리하거나, 무디거나, 똑똑하거나, 바보라도,
당신이 마음을 주면, 개는 모든 걸 준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말했을까?

그 훌륭하고, 순수하고 특별한 느낌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설명할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특별함을 느낄 수 있을까?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봐야할 영화인 것 같다. 사람의 명보다 훨씬 짧은 이들의 삶과 이별을 해야하는 간접적인 경험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애석하게도 우리가 키우는 개나 고양이의 인생은 우리들의 시각으로 볼때, 우리보다 훨씬 짧다. 하지만, 그래서 이들과의 만남이 특별한걸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보며 내내 떠올랐던 것은 '잘 해야겠다'라는 것. 어찌 보면 내 20대에서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냈던 존재가 바로 나의 고양이었고, 하여, 내 20대 인생의 작은 대소사를 옆에서 지켜본 존재가 내 고양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사실, 헤어짐을 생각하는건 많이 슬프다. 그래서 말리가 마지막을 향해 갈때, 마음이 먹먹해지는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필히 각오해야할 일이 있다. 그건 바로 '헤어짐'이다. 발에 채이고, 가끔은 귀찮게 하고, 가끔은 말썽을 피워서 얄밉기도 하지만, 난 그래도 가끔씩 내 뒤에서 지켜보는 시선이 있다는 걸 따스하게 기억한다. 이 따스한 기억들을 자꾸 만들어놓아, 훗날 헤어짐을 겪더라도 한번쯤 이 기억들을 상기시키면서 미소짓는 날이 많다면 이 인연은 내가 죽을때까지, 그래서 다른 세계에서 만날 그날까지 행복한 기억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그리고 정말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이 녀석은 나와 함께 있어서 적어도 행복하다고. 길거리에서 짧지만 자유로운 인생보다도, 나와 함께 인연을 맺어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싶다.


매년 구글은 만우절 때마다 색다른 것을 준비한다.
그리하야, 작년까지는 매번 놓치다가 올해는 잊지 않고 구글에 접속했다.

올해는 구글과 끝말잇기 게임 하기 ~



New! CADIE와 끝말잇기를 즐겨보세요.
클릭을 해보자.





주어진 단어의 끝글자로 시작하는 단어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된다.
왠지 모를 오기가 발동, 끝말잇기를 했다.






결과는 나의 승리 ~ 음홧홧.
단순한 프로그램적인 요소로 되는 거겠지만, 왠지 즐겁다고 생각하는 난,
오덕후? ;ㅁ;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하여 액티브x 를 설치하라는 메시지가 보이길래, 무언가 업뎃을 했나보다 하며 깔았더니, 쪽지가 하나 떴다. 티토에 쪽지 기능도 있었나? 하며 의아해하면서 쪽지를 봤더니.

'당신을 좋아하나봐요..'라는 쪽지. 말 그대로 한참을 생각했다. 누구지? 누구지? 하며 말이다. 그리고 쪽지를 쓴 사람을 확인코자 클릭했더니 브라우져에는 이런 글이 담겨져 있는 티토 블로그가 뜨는 것.


역시 재간둥이 티토. ㅎㅎㅎㅎ 만우절마다 이런 이벤트로 미소를 만들어준다.



 언제였더라. 처음 죽음을 가까이서 느낀 그 때가. 아마, 대학교 3학년 기말고사를 보고 있었던 시점이었을거다. 외할머니를 보내드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은데, 바로 맞이한 3개월간의 방학동안, 나는 참 많이 방황했던 것 같다. 많이 우울해했었고, 삶의 이유도 찾지 못했으며, 즐거움과 웃음을 잃어버렸었다. 비단 할머니의 죽음 때문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여러가지 일이 맞물려서 참 힘든 시기를 보냈다.
 
 사람에게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세상에서 제일 힘든 스트레스라고 한다. 그런 엄청난 일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그런 죽음에 초연할까, 아니면 맞댈때마다 항상 슬프고 복잡한 마음일까.
 
 오케스트라에서 첼로를 켰던 다이코는 오케스트라가 해체되자, 첼로를 접고 고향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우연히 본 직원모집 광고로 염습사라는 직업을 가진다. 죽음에 닿은 사람들의 마지막 모습을 만들어주고 보내주는 일을 정말로 정성스럽게 하는 사장님의 모습을 보며 천천히 염습사라는 직업에 의미를 찾게 된다. 그리고 종국에는 다른 여자와 함께 집을 나가 30년간 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주며 마음안에 있던 아버지에 대한 미움을 털어낸다.
 
 우리는 끝을 끝이라고 한다. 하지만 끝은 끝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의 다른 말일 뿐. 죽음도 그러하다. 죽음은 다른 세계로 가는 이 세상의 마지막 문일뿐. 이 세상에서 다시 보지 못할 걸 알기에 사람들은 슬퍼하는거다. 죽음 뒤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몰라서, 죽음 뒤에 어떤 세상이 있는지 몰라서, '무지'에 대한 무서움과 두려움으로 사람들은 슬퍼한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기에, 인간이기에, 아직은 마냥 죽음이 두렵고, 먹먹하고 슬프다. 또한 아무리 생각해보고 생각해봐도 죽음의 대한 의미는 아직 자음 하나도 쓰지 못할 정도로 막막하게 다가온다. 그 숱한 날의 방황 속에서 내가 알수 있었던 한가지는 바로 '삶'이었다. 참 아이러니하다. 어찌보면 삶의 반대말은 죽음일지도 모르는데, 그 속에서 삶을 알다니 말이다. 그렇지만 분명히 그 혼란과 방황 속에서 내가 깨달았던 것은 삶이었다. 그 전과 다른게 있다면 수식어로 '가치있는'과 '후회 없는'이 붙은 것 뿐이다.
 
 주어진 인생을 자신의 생각대로, 그리고 매사 즐겁게만 살아가기는 이 세상이 참 혼란스러운 것 같다.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죽는 그날 내 인생을 돌아볼 때, 후회스럽지 않고, 가치 있었다고 자평할 수 있다면, 그 삶은 결코 실패하지 않은 삶이 아닐까 싶다.


경축!
사조직 '반정부도쿠사랑몸개그단' 탄생!

전달에 수업 같이 들었던 분들과, 선생님과 무려 한달이나 늦은 조촐한 회식자리를 가졌다.


인연이란 단어는,

나와는 전혀 다른 곳에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해준다.

간만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난 역시, 사회적 동물인가봐.

그리고 덧.
간만에 먹은 사케는,
정말, 좋았다.
(사실 맛있었다-라고는 못하겠다. 알코올 맛이 맛있다고 표현될 맛은 아니니까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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