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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의 실루엣

여행이 주는 여유는
삶의 속도를 늦추는 낭비가 아니었다.
새로운 자신을 구축하는, 성장의 기쁨을 누리게 한 기간이었다.
그동안 몰랐던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그리고
그러한 느낌들로 인해 여유롭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를 키워주었다.
여행이라는 추억의 실루엣은 그리움이 된다.
외롭고 고생스럽지만 보람 있고, 즐거웠지만 아쉬운 기억들은
'의미있는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머릿속에 자리잡아
그리움을 만들고 있다.


- 이종은의 '너무나 느긋한 휴식 스케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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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년만에 서울이 아닌 다른 곳으로 홀연히 떠나 보았다.
그간 지쳤던 일상 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느끼는 두근거림이,
쌓였던 매너리즘을 말끔하게 씻어주는데 많은 역할을 해주었다.

회색 건물들이 아닌,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 흰색으로 버무려진 자연의 빛깔은,
나의 눈에도, 나의 정신에도, 나의 마음에도,
다시 한번 멋지고 아름답고 즐겁게 다가와, 지쳐있는 마음을 상냥하게 어루만져주는 좋은 느낌.

참 잘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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