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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04 '그녀, 무서운 꿈을 꾸다'
누군가에게 무서울 정도로 쫓기다가,
머리가 반으로 잘려 뇌가 사라지는 꿈을 꾸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죽지 않았다.
물론 고통스러웠지만, 뇌가 없어도 평상시의 1/3 힘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단지 그냥 그 꿈속의 상황이 싫었다.
어떻게 저항도 못해보고 강력한 힘을 가진 누군가에게 당한다는 느낌.
그 강압적이고 소름끼치게 밀어붙이는 느낌이 싫었다.

원래 꿈이 기억나는 것은 잠을 그렇게 잘 못 이룬 것이라고 한다.
잠을 잘 때, 꿈은 꾸되, 깨어나기 직전까지 다 잊어버리는 잠이 제대로 잔 잠이라고.
그래서 그런걸까.
소름끼치는 꿈은 둘째치고, 잠을 깨고 나서도 한참동안 이불 안에서 뒤척댔다.

아침에 유난히 약한 내 정신 상태.
오늘은 다른 날보다 더 몽롱한 정신으로 그렇게 하루를 시작했다.

차갑고 맑은 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왔을때, 본격적으로 꿈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분명 쫓던 자는 그저께 보았던 미국드라마 '히어로즈'의 사일러다.
(아무래도 사일러라는 인물이 무섭긴 무서웠나부다. 특히 시즌 2를 보면서 자신의 능력이 없어졌어도 힘을 발하는 머릿속까지 악인이라는 느낌 때문이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 사람! 드라마상에서 너무너무 후덜덜하게 나온다. 진짜 무섭다. 아, 사진만 봐도 섬뜩하네.

그 외 주변인물들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분명 주위 몇명의 사람들이었다.
꿈은 현실의 반영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주변의 일 중에서 어찌할 수 없는 그런 일들 때문이었을까, 그런 꿈을 꾼 것은.
가만 생각해보니, 압박을 받고 있는 일련의 일들이 있었다.
끊임없이 압력을 받으면서도, 자극을 받으면서도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그런 것들.
무서운 꿈을 꾸게 되었으면 해결 방법도 좀 알려주지, 딸랑 무서움으로 끝나는 그런 꿈이란.

마음을 비우고, 이번주에 로또나 사야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은 로또를 사도록 마음먹게 한 사진. 위의 저 표정에서 어쩜 이리 익살스러운 표정이 나오는지;ㅁ; 완전 비호감에서 급호감으로 상승하는 순간이었다. 얘가 생기긴 진짜 잘생겼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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