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밑에, 가을꽃이 폈다.
빨갛고 선명한 단풍꽃.
찜통에 삶아지는듯한 더위에,
힘들기도 했지만,
지나가면 항상 아쉬운 여름날.
20대의 마지막 여름.
이젠 안녕.
한참 더울 4시쯤 길을 나서서 반포와 여의도를 다녀왔습니다.
시작할 때는 한참 더울때라 좀 힘들었는데, 딱 해가 저물 때라서 너무 좋은 경치를 눈에 담고 왔네요.^^
여전히 더운 바람이지만, 중간중간 시원한 바람이 불어줘서 기분조차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원래 자전거 길에서는 중간에 서서 사진 찍으면 비매너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요 빛내림은 너무 찍고 싶어서, 무례를 무릅쓰고 찍었습니다.
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폭의 유화 같습니다.
여의도 인증샷. 하늘의 구름이 파도 같더라구요.
구름과 하늘..
자연이 만들어내는 그라데이션은 정말 놀라운 것 같습니다.
반포에 들러, 분수를 기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