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에 삶아지는듯한 더위에,
힘들기도 했지만,
지나가면 항상 아쉬운 여름날.

20대의 마지막 여름.
이젠 안녕.

한참 더울 4시쯤 길을 나서서 반포와 여의도를 다녀왔습니다.
시작할 때는 한참 더울때라 좀 힘들었는데, 딱 해가 저물 때라서 너무 좋은 경치를 눈에 담고 왔네요.^^
여전히 더운 바람이지만, 중간중간 시원한 바람이 불어줘서 기분조차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원래 자전거 길에서는 중간에 서서 사진 찍으면 비매너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요 빛내림은 너무 찍고 싶어서, 무례를 무릅쓰고 찍었습니다.
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폭의 유화 같습니다.




여의도 인증샷. 하늘의 구름이 파도 같더라구요.




구름과 하늘..
자연이 만들어내는 그라데이션은 정말 놀라운 것 같습니다.





반포에 들러, 분수를 기다렸습니다.



음악과 함께 분수를 보고 있자니, 자전거 타느라 쌓였던 피로가 확 풀리는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하늘이 너무 예뻐서, 눈요기를 했던 날이었습니다.
일요일 내내 집에서 뒹굴뒹굴 거릴뻔 했는데, 친구의 권유 덕분에 호강을 했습니다.

날 좋은 날, 한강변에서 자전거타기, 어떠신가요? ^^

:: Canon 450d :: 1/166sec :: F/3.5 :: 43mm :: ISO-200 ::

추억 하나에, 웃음 짓고,
추억 하나에, 눈물 짓는다.

추억은, 방울방울.
하늘로 올라가기 전에 툭 터지고 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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